UEFA 챔피언스 리그/2020-21 시즌/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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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문서: UEFA 챔피언스 리그/2020-21 시즌
1. 개요[편집]
2020-21 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 관한 내용을 서술한 문서다.
UEFA 챔피언스 리그의 2020-21 시즌 결승전 경기는 터키 이스탄불에 위치한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예정이었으나 하술된 이유로 포르투의 이스타디우 두 드라강으로 변경되었다. 이 결승전은 66번째 개최되는 유럽 최고 클럽 대항전의 결승 경기이며 유러피언 컵에서 챔피언스 리그로 명칭을 변경한 후 29번째로 맞는 결승전이기도 하다.
우승팀은 2020-21 UEFA 유로파 리그의 우승 팀인 비야레알 CF와 2021 UEFA 슈퍼컵 경기를 갖게 되며, UEFA 대표의 자격으로 2021 FIFA 클럽 월드컵의 준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UEFA측은 코로나 문제로 인하여 영국 개최도 고려했으나 UEFA 및 타국 방송사 직원들의 자가격리 문제로 인해 무산되었다. 이후 영국 팬들 및 기타 직원들이 자기격리 기간 없이 입국 및 귀국이 가능한 포르투갈 내의 경기장으로 결승전 장소를 저울질하다가 2021년 5월 13일, 결승전 장소가 포르투로 결정되었다. # 당초 UEFA는 작년과 같이 리스본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지역안배 및 2020년 포르투에서 개최하려다 부다페스트로 옮겨간 UEFA 슈퍼컵 결승전에 대한 보상차원으로 포르투갈 축구 연맹에서 포르투를 제안하여 이뤄졌다. 양팀 각각 6천명, 총 만 2천명의 관중이 입장할 수 있으며, 영국에서 입국하는 관중들은 입국 후 24시간 내 재출국 조건으로 허용될 예정이다.
이로써 2년 연속으로 포르투갈에서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이 열리게 되었다.
2. 진출 팀[편집]
2.1. 맨체스터 시티 FC[편집]
지난 2019-20 시즌 올랭피크 리옹에게 발목이 잡히며 3년 연속으로 8강 탈락에 그친 맨시티는 이번 시즌 초반부터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레스터 시티전 2-5 대패 등 중위권까지 떨어지는 안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많은 팬과 전문가들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도력에 의문을 던졌고 일각에서는 펩의 경질설까지 흘러나올 정도였다. 그도 그럴것이 펩은 맨시티 부임 이후 매 시즌 챔피언스 리그 8강의 벽을 넘지 못하며 많은 팬들을 실망시켰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맨시티는 2021년이 되면서 다시 부활하기 시작했다. 1월 4일, 첼시전 3-1 승리를 기점으로 3월 초반까지 무려 20경기가 넘게 연승행진을 이어가면서 리그 순위표에서도 1등으로 올라섰다.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16강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8강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꺾으며 2015-16 시즌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스 리그 4강에 진출, 4강 파리전에서도 1차전 2-1 승리, 2차전 2-0 승리, 총합 4-1로 승리를 거두며 팀 창단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하여 드디어 챔피언스 리그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할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1]
맨체스터 시티 FC
- 강점
- 실리 축구를 장착하고 하던대로 하는 명장 펩 과르디올라: 바르셀로나를 떠난 이후 챔스에서 보여준 모습이 기대 이하였음에도, 이상한 짓을 안 한다는 전제하에 기본적으로 보여왔던 경기력과 챔스 외의 대회에서 보여준 실적이 있어 펩이 명장이란 점에는 별 이견이 없었다. 마침내 이번 시즌에는 중요한 경기에서 실험을 한다는 고질병을 고치고 팀을 결승 무대로 이끌었으며 이 성과에는 당연히 펩의 전술적 역량이 기여한 바가 있다. 거기에 더해 펩은 결승 무대에서의 성적이 굉장히 뛰어난데 주제 무리뉴의 레알 마드리드에게 패한 2010-11 시즌 코파 델 레이 한 번을 제외하고 모든 결승 무대에서 승리한 경험을 갖고 있다. 하던대로 하면서 본인의 전술적 역량을 뽐내고 결승 무대에서의 좋은 경험도 풍부한 펩의 존재는 분명 시티에게 큰 무기다.
- 깊은 선수층
- 후벵 디아스를 위시한 짠물 수비력: 버질 판데이크와 동급이라는 찬사를 받은 디아스를 중심으로 수비진이 매우 탄탄하다. 디아스의 영입으로 부진하던 존 스톤스의 기량이 크게 올랐고 라이트백은 카일 워커든 주앙 칸셀루든 누굴 내세워도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2] 늘 고민이던 레프트백도 올렉산드르 진첸코가 다시 폼이 좋아졌다. 여기에 그들의 뒤를 지키는 에데르송 모라에스는 리그에서 가장 적은 실점을 기록했고 발밑도 좋아 여전히 든든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 약점
- 유럽 대항전 결승전 경험 전무: 맨체스터 시티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챔피언스 리그나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경험한 적이 없다. 당장 2017-18 시즌 UCL 결승에서의 리버풀이나 2018-19 시즌 UCL 결승에서의 토트넘이 경험의 부족으로 실수를 남발하는 바람에 준우승에 그쳤다는 것을 생각하면 맨시티 역시 이 위험 부담에서 벗어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선수단 중에서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 출전해 득점을 기록한 경험까지 있는 일카이 귄도안이 있다는 건 긍정적이다. 또 2004-05 시즌 이스탄불의 기적 당시 스콧 카슨이 리버풀의 선수였으나 출전하지는 못했다.
- 펩 과르디올라의 명장병: 펩 과르디올라의 부임 이후로 맨시티는 리그 최강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과 달리, 챔스에서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변칙적이고 이상한 실험 전술로 인해 지난 4년간 우승은 커녕 4강도 가지 못하였다. 그나마 2017-18시즌은 전력이 비슷한 리버풀을 상대로 패배했지만, 직전 두 시즌은 각각 리그 우승을 위하여 케빈 더브라위너를 빼거나 4강에 오른 바이에른 뮌헨을 의식해 수비적인 전술을 펼쳐 절대적인 약체로 예상된 토트넘과 올랭피크 리옹을 상대로 어처구니 없이 패하는 일이 일어났다. 다행히도 이번 시즌에는 펩 감독이 제대로 된 전술을 펼치며 결승까지 올라왔지만, 또 언제 어떻게 명장병이 발병할지는 아무도 예상할 수 없다.
- 최근 상대 전적: 최근 양 팀의 경기력으로 인해 간과되고 있었지만, 사실상 이번 결승전의 행방을 가른 요소. 이번 시즌 투헬의 첼시는 과르디올라의 맨시티를 상대로 2전 2승을 기록했고, 맨시티는 2경기 동안 단 1골밖에 기록하지 못하며 패했다. 심지어 두 경기에서 맨시티가 각기 다른 전술과 선수 기용으로 맞섰음에도 모두 패했다.[3]
- 동기부여
- 클럽 역사상 최초의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 유럽 구단에서 손 꼽히는 강팀인 맨체스터 시티의 아킬레스 건은 단 하나, 1969-70 시즌 UEFA 컵위너스컵 이후 유럽 대항전 우승이 없다는 점이다. 만수르 인수 전은 물론이고 인수 후에도 챔피언스 리그에서 최근 4년간 16강-8강-8강-8강 탈락이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였는데, 이 설움을 한 번에 풀 수 있는 엄청난 찬스가 찾아온 것이다.
- 세르히오 아궤로의 첫 빅 이어 도전: 위의 동기부여의 연장선상으로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아구에로에게 팀원들은 무슨 수를 써서든 빅 이어를 안겨주기 위해 온 힘을 다 할 것이다. 맨시티의 레전드 플레이어라고 할 수 있는 뱅상 콤파니, 파블로 사발레타, 다비드 실바는 빅 이어를 들지 못하고 시티를 떠나는 아쉬움을 겪었기에 같은 아쉬움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 펩 과르디올라의 10년 만에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 도전: 세계 최고 수준의 명장으로 인정받는 과르디올라지만 정작 챔피언스 리그 우승은 2010-11 시즌 FC 바르셀로나에서 우승한 이후로 결승전도 못 갈 정도로 성적이 아쉬운 편이다. 심지어 그 이후로 과르디올라의 챔스 도전을 처음 막아낸 팀이 2011-12 시즌의 첼시였다[4] . 그 이후 과르디올라는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시티를 감독했지만 그 동안 챔피언스 리그에서 성적이 매우 아쉬웠고 첼시와의 전적도 UEFA 슈퍼컵이나[5] FA 커뮤니티 실드[6] , 그리고 리그에서 승리를 거둔바 있지만 챔피언스 리그에선 첼시에게 승리한 적이 없다.[7] 이런 징크스를 깨기 위해서라도 과르디올라의 이번 결승 진출은 매우 의미가 크다.
2.2. 첼시 FC[편집]
11-12 시즌 이후 9년 만에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리그 9위까지 내려가며 프랭크 램파드 감독까지 경질되고 흔들렸던 첼시지만 토마스 투헬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24경기에서 단 2패만을 허용했고 챔스에서는 맨시티와 똑같은 12경기 4실점[8] 이라는 극강의 수비력을 자랑했다. 3-4-3을 기반으로 한 강한 압박 및 조직력으로 토너먼트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FC 포르투를 차례로 꺾고 챔스에 일가견 있는 레알 마드리드마저 4강에서 1, 2차전 합계 3:1로 승리하고 올라왔다.
여러 모로 일명 첼램덩크라 불리던 2011-12 시즌과 상당히 유사하다. 시즌 도중에 감독이 교체되었고 리그 성적이 4~6위권이며 FA 컵 역시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그리고 8강에서 포르투갈 리그의 강호팀을 만나고 4강에서 라 리가의 강호팀을 만나서 승리하기 쉽지 않다는 예상을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왔다는 점, 당시 주장 존 테리와 주전 골키퍼 페트르 체흐의 나이가 현재 주장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와 에두아르 멘디의 나이와 같다는 점, 당시 프리미어리그 우승팀도 맨시티였다는 점도 비슷하다.
첼시 FC
- 강점
- 티아고 실바를 위시한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안토니오 뤼디거 3백의[9] 짠물 수비력: 2016-17 시절 안토니오 콘테의 3백을[10] 연상시키는 단단한 3백으로 수비를 크게 강화시켰으며 이들을 뚫어도 골키퍼가 첼시 입단 후 매우 좋은 활약을 보이는 에두아르 멘디이다.
- 4강 2경기 모두 MOM으로 완전히 돌아온 은골로 캉테의 기량: 특히 캉테가 첼시 입단 후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보인 2016-17 시즌에 맨체스터 시티는 리그에서 첼시에게 더블을 당했는데 이것은 과르디올라가 감독 커리어를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더블을 당한 것이었다.
- 감독 토마스 투헬의 변칙적인 전술: 램파드가 감독할 때까지만 해도 리그 우승만 노렸을 뿐, 챔피언스 리그 우승은 꿈도 꾸지 않았던 첼시가 투헬이 부임하면서 팀 색깔이 확 바뀌어 급격히 성적이 좋아져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 진출할 수 있었다.
- 최근 경기에서의 기선 제압: 4월 18일 FA컵 준결승전과 5월 9일 EPL 35라운드에 펼쳐진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첼시가 각각 1-0, 2-1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승리하여 이번 결승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였다.
- 상대보다 앞서는 유럽 대회 경험: 비록 9년전 일이지만 첼시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경험한 바 있으며, 결승 진출 자체도 3번째이다. 또한 치아구 시우바는 직전 시즌 PSG 소속으로 챔피언스 리그 결승을 직접 뛰어 본 경험이 있으며, 유로파리그 결승전으로 범위를 넓히면 두 차례[11] 출장하여 모두 우승을 경험한 주장 아스필리쿠에타의 존재와 현재 첼시의 허리를 책임지고 있는 조코캉 라인과 지루, 크리스텐센 등, 올 시즌 첼시의 스쿼드에 속한 적지 않은 선수들이 2018-19 시즌 유로파리그 결승에 출전하여 우승을 경험해본 적이 있다는 점이다. 이 중 마테오 코바치치의 경우, 비록 직접 뛰지는 못했으나 레알 시절 2016-17, 2017-18시즌 챔스 결승 교체 명단에 포함되었고 결승전 명단에서 아예 제외되었던 15-16시즌을 포함하여 3차례의 우승을 경험한 이력이 있다.
- 약점
- 동기부여
- 클럽 역사상 두 번째 빅 이어: 로만이 클럽을 인수한 2003-04 시즌 이래로 2011-12 시즌 빅 이어를[13] 차지하기 전까지 첼시는 늘 레알, 바르샤, 맨유, 리버풀 등등 유구한 성공의 역사를 가진 축구 판의 기득권이라 할 수 있는 클럽들에 비하면 늘 한 단계 부족한 위상을 가진 언더독 입장이었다. 그리고 첫 빅 이어에 입을 맞춘 이후로부터는 원조 신흥 갑부 구단인 입장으로서 맨시티, PSG와 같은 자금력을 앞세운 뒤이은 신흥 갑부 구단들에게 격한 추격과 도전을 받아왔다. 그러나 코로나 19로 다른 구단들의 자금 사정이 잔뜩 움츠러든 반면, 올 시즌을 앞두고 첼시는 그동안 잘 관리해 온 쌈지돈에 더해 아자르를 레알에 팔며 챙긴 천문학적인 액수의 이적료를 활용하여 목표로 했던 여러 선수들을 FFP를 위반하지 않고도 단독 입찰하다시피 하여 모조리 영입했다. 지금 이 순간 주어진 구단 역사상 3번째 챔스 결승이라는 기회란 두 번째 빅이어를 손에 넣어 신흥 갑부 구단들의 라인에서 탈출하고 기득권 클럽들을 따라잡아 축구 판의 헤게모니를 확실히 손에 넣을 둘도 없을 기회이다. 한 번은 우연이라 쳐도 두 번부터는 필연이기 때문이다.
- 첼시의 주장이자 리빙 레전드인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의 첫 빅 이어 도전: 아스필리쿠에타는 2012-13 시즌부터 첼시에 입단해 여러 선수들이 첼시에 입단하고 떠난 와중에도 첼시에 남아 주장까지 한 첼시의 레전드 선수이다. 첼시가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기록한 2011-12 시즌 종료 후에 입단했고 그 뒤로 첼시는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 한 번도 간 적이 없었기 때문에 챔피언스 리그와는 인연이 없다시피했다. 그 와중에도 리그 2회 우승, FA 컵 우승, 유로파 리그 2회 우승을 기록했지만 챔피언스 리그만큼은 유독 아쉬웠기 때문에 아스필리쿠에타의 나이를 생각해 보면 이번이 커리어에 챔스 우승을 추가하여 방점을 찍을 절호의, 어쩌면 다시 없을 기회라는 예상이 많다.
3. 경기 전 예측[편집]
홈 팀 자격인 맨체스터 시티 FC의 경우 당연히 홈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르는 것으로 결정되었고, 첼시 FC의 경우 어떤 유니폼을 입냐가 뜨거운 감자였다가 결국 최종적으로 홈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르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맨시티는 하늘색 상의 하얀색 하의 하늘색 양말이고 첼시는 상의 하의 파란색 양말은 하얀색이다.
해외 배팅업체들은 맨시티 승에 약 2배, 무승부에 3.4배, 첼시 승에 4.1배의 배당을 설정했다. # 맨시티가 정규시간 내에 빅이어를 들어올릴 가능성이 절반 정도 된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최종 우승팀 배당 역시 맨시티가 1.5배, 첼시가 2.6배로 맨시티의 우승 확률을 약 63%로 예상하고 있다. # 그리고 박문성 해설은 맨시티 승을 예상했다.